FOOD/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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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맛집] 이탈리안 파인다이닝 RISTORANTE CANOFILO 札幌 リストランテ カノフィーロFOOD/일본 2021. 1. 24. 17:14
삿포로는 확실히 도쿄보다 물가가 싸다. 하지만 연말이라 괜찮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알아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괜찮다 싶으면 연말 휴일이라 문을 안여는 곳이 많았고 문을 연곳이어도 정해논 금액보다 훨씬 나가는 곳이 있어서 구글 하나하나 검색해가며 보다가 겨우 찾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RISTORANTE CANOFILO. 런치로 예약을 해놓고 간터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웨이터의 따수운 환영을 받을 수 있었다. 코트와 가방을 맡기고 자리에 앉아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는데 어릴적 갔던 고급스러운 경양식 식당이 떠오르는 듯한 아늑한 공간이었다. 정갈한 테이블 세팅. 저 젓가락 받침이 유니크하고 귀여웠다. 도쿄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이었던 음료메뉴들. 생맥주가 600엔, 글래스 와인 한잔이 900엔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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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맛집] 북해도 징기스칸 다루마 본점FOOD/일본 2021. 1. 17. 00:18
삿포로에 왔으니 북해도식 징기스칸을 먹어야한다! 그래서 봐두었던 징기스칸집에 갔으나 예약을 안하고 간 탓에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유명한 다루마 본점이 있어서 바로 발길을 돌려 다루마로 향했다. 30분 정도 기다렸을까, 기분좋게 저녁을 먹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외치며 실내로 입장했다. 좌석은 협소했다. 꽤나 좁은 간격에 야키니쿠 형식처럼 좌석 앞에 1~2인용 숯불구이판이 놓여져있다. 기본적으로 손님이 오면 이렇게 동그랗게 생긴 석쇠구이판에 양파를 한가득 올려주나보다. 코로나 때문에 좌석과 좌석 사이에 커다란 비닐막을 쳐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유명한 징기스칸 한접시를 주문하니 바로 나왔다. 가격은 980엔으로 대충 몇그람 정도 올라가는진 모르겠다. 구이판은 오목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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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카페] 100년 이상 내려온 석유등이 인상적인 기타이치홀 카페 北一ホールFOOD/일본 2021. 1. 11. 16:21
오타루 운하와 오타루 오르골 상점가를 거닐다보면 맛난 음식점과 디저트 가게들이 많이있다. 이번에 내가 찾아간 곳은 기타이치홀이란 카페. 입구가 조그마해서 찾기가 은근 힘들었던 곳. 라고 적힌 곳을 찾아 들어가면 된다. 이 문을 통과하면 왼쪽으론 유리 공예품을 파는 관이 있고 오른쪽으론 카페가 있다. 카페 입구도 상당히 어두워서 여기가 카페인지 헷갈렸지만 들어가니 점원이 반갑게 맞이해줬다. 선주문후 착석하는 형태라 카페음료를 주문하고 그제서야 카페 내부를 둘러보는데 어두운 실내 안에 등유의 아른한 불빛만 보이는지라 해리포터의 연회장이 저절로 연상됐다. 실제로 들어가보면 사진에서 보는것보다 훨씬 어두워서 처음엔 사람이 한명도 안보였다. 그러다 차츰 눈이 어두움에 적응이 되면서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들이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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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맛집] 오타루에 도착해 처음 먹은 카이센동, 아지도코로 타케다 味処たけだFOOD/일본 2021. 1. 2. 21:57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삿포로행 비행기에 탑승해 오타루 역에 도착하니 시간은 어느덧 점심 먹을 시간. 유명한 카이센동을 먹으러 오타루역 바로 옆에 위치한 삼각시장(三角市場)로 향했다. 오타루역을 정면으로 왼쪽을 향해 쭉 가다보면 삼각시장으로 들어가는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오르면 삼각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조그마한 출입문이 나온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양한 어류 및 해산물을 파는 조그마한 어시장이 나타난다. 스테이크용 연어가 고작 300엔밖에 안하는걸 보고 놀라워하며 봐논 아지도코로 타케다 식당으로 이동. 메뉴는 이렇다. 전부 일본어지만 밑에 영어로도 설명이 추가돼있어서 일어 못하는 한국인이라도 주문이 어렵지 않을듯. 다양한 조합의 카이센동 말고도 단품으로 조개, 전복, 생선구이, 새우구이 등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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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맛있는 해산동(카이센동) 츠지한 つじ半 @니혼바시FOOD/일본 2020. 12. 19. 01:09
일본와서 한번도 카이센동을 먹어본 적이 없는 나..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츠지한을 처음 먹으러 가봤다. 금요일 퇴근시간대에 가서 그런지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 코로나 때문인지 원래도 모치카에리를 실시했는진 모르겠지만 모치카에리(테이크아웃) 하면 바로 픽업이 가능하다는 포스터가 붙어있다. 원래 이렇게 물을 마실 수 있게 해두는건가..? 한국에서나 볼 수 있는 바깥 정수기도 구비돼있다! 메뉴는 총 4개가 있다. 梅(우메) / 참치가 메인 / 1100엔 竹(타케) / 게살, 연어알이 메인 /1500엔 松(마츠) / 우니, 게살, 연어알이 메인 / 2000엔 特上(토쿠죠) / 우니, 게살, 참치, 연어알이 메인 / 3600엔 이 외에도 맥주도 추가할 수 있고 연어알이나 우니도 500엔 정도 주고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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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하와이안 브런치 레스토랑 Eggs 'n Things 에그 앤 띵스 エッグスンシングスFOOD/일본 2020. 12. 3. 00:48
비가 추적추적 오는 주말 점심, 오랜만에 브런치를 먹고 싶어서 가고 싶었던 에그 앤 띵스로! 1974년 하와이에 탄생한 에그 앤 띵스, 스페셜라이즈 오믈렛, 크레페, 팬케이크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와이 사랑 일본답게 일본 각지에 여러 지점 입점해있다. 난 가와사키 라조나 몰에 위치한 지점을 방문했다. 인테리어도 하와이 느낌이 나도록 이쁘게 되어있다. 특히 높은 층고가 마음에 들었던 에그 앤 띵스 가와사키점. 직원들도 하와이 트로피칼 셔츠를 입고 서빙을 한다. 세트로 식전, 식후 음료 2잔씩 시저 샐러드, 에그 베네딕트, 팬케이크를 주문했다. 소스 듬뿍, 베이컨 듬뿍 올려진 샐러드가 완전히 취향저격쓰 일본에서 정말 1인분 조그마한 샐러드 양만 접하다가 오랜만에 미국식 투머치 샐러드를 접하니 괜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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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카페] 시부야 차테이 하토우 茶亭 羽當FOOD/일본 2020. 12. 1. 21:41
번잡한 시부야에서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를 가고싶다면 차테이 하토우라는 곳을 가보는걸 추천한다. 메인스트림에서 약간은 벗어난 골목길에 위치한 차테이 하토우. 입구 디자인이 어느 조용한 산장 입구같이 생겼다. 더군다나 입구 주변의 식물들은 차테이 하토우의 공간을 더 신비롭게 만든다. 약간은 좁은 입구를 들어가면 꽤나 넓은 실내를 만날 수 있다. 입구 옆엔 따로 흡연실이 마련돼있어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도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란건 대번에 알 수 있었다. 바텐더들(바리스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바에서부터 넓은 테이블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마실 수 있는 좌석까지 잘 구비되어있었다. 바 좌석을 안내 받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착석했다. 깔끔하게 차려입은듯 하지만 막 직장을 퇴근한 상사가 커피를 타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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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미슐랭 원스타 르캉케 RequinquerFOOD/일본 2020. 11. 16. 19:21
이 날은 친구의 생일이어서 특별히 예약해둔 미슐랭 원스타 르캉케로 향했다. 골목 구석에 위치한 아담한 건물에 위치한 르캉케, 입구가 다소 특이하게 2층에 위치해 있다. 인스타로 봤을 때는 꽤나 실내가 넓어보였는데 경기도 오산이어쓰..! 안내받은 3층으로 가니 테이블이 겨우 4개가 다였다. 이제는 이런 좁은 테이블 세팅은 익숙해ㅎㅎ 언제나 청결이 중요하니 테이블엔 이런 알코올도 준비되어있었다. 어디서 봤는데, 식전 음료를 주문하는게 파인 다이닝의 매너라고한다. 일단 사실이든 아니든 그렇게 들었으니 식전 음료를 주문 안할 수 없지.. 언제나 그렇듯 알코올 없이 난 진저에일, 친구는 오렌지 주스를 주문했다. 재밌는 에피타이저. 나뭇잎과 조약돌인데 어디를 먹어야할까, 고민을 하게 해주는 시각과 촉각을 확 일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