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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맛집] 미슐랭 원스타 르캉케 Requinquer
    FOOD/일본 2020. 11. 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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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은 친구의 생일이어서 특별히 예약해둔 미슐랭 원스타 르캉케로 향했다. 골목 구석에 위치한 아담한 건물에 위치한 르캉케, 입구가 다소 특이하게 2층에 위치해 있다.


    인스타로 봤을 때는 꽤나 실내가 넓어보였는데 경기도 오산이어쓰..! 안내받은 3층으로 가니 테이블이 겨우 4개가 다였다.

    이제는 이런 좁은 테이블 세팅은 익숙해ㅎㅎ 언제나 청결이 중요하니 테이블엔 이런 알코올도 준비되어있었다.


    어디서 봤는데, 식전 음료를 주문하는게 파인 다이닝의 매너라고한다. 일단 사실이든 아니든 그렇게 들었으니 식전 음료를 주문 안할 수 없지..

    언제나 그렇듯 알코올 없이 난 진저에일, 친구는 오렌지 주스를 주문했다.


    재밌는 에피타이저. 나뭇잎과 조약돌인데 어디를 먹어야할까, 고민을 하게 해주는 시각과 촉각을 확 일깨워주는 재밌는 요리였다.


    사진으로 보면 잘 구분이 안가지만 실제로 보면 약간 티가 나서 금방 어느게 먹을 수 있는건지 알 수 있다.

    조약돌은 푹신한 술빵 느낌이었고 나뭇잎은 옛날 파래과자 같은 맛이었다. 재밌는 맛!


    두번째 에피타이저, 푸아그라 슈크림.
    푸아그라로 슈크림이라니! 일단 푸아그라의 맛과 정체성을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듣자마자 약간의 반감을 샀지만..그래도 먹어야지 별 수 있나^^*

    슈크림 특유의 단맛과 어디에서 비롯된지 모를 짠맛이 공존했지만 입에 넣으면 부드러워서 바스라지는 겉 빵 덕분에 생각 외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음은 가을에 알맞는 군고구마 스프. 스프 안에 바질로 색과 향을 더했는데 고구마의 포근한 맛과 바질의 상큼한 맛이 정말 잘 어울려서 내 안의 요리 편견이 깨지는 기분이었다!!!


    에피타이저 두개와 스프를 하나 해치우니 그제서야 본식이 나왔다.

    메인은 붕장어와 우엉이다.
    붕장어의 뼈를 데코로 해두어서 다소 비쥬얼이 특이했다 😂 멸치같은 우엉들 밑엔 붕장어를 튀겨 그 안엔 가지(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를 넣어놨다.


    사진으론 양이 적어보이지만 실제론 한입으론 다 먹을 수 없을 정도의 크기였다! 붕장어 튀김을 반으로 잘라 먹는데 장어의 흰 살들이 정말 담백했고 기름진 튀김과 정말 잘 어울려서 또 머리에서 상투스 한번 울렸다. 우엉과도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이런 조화를 생각해낸 쉐프가 대단..

    그리고 붕장어의 뼈는..매우 기름지고 약간은 역한 맛에 한입 베어먹어보고서는 입을 안댔다.


    붕장어 다음으론 시원한 색감의 플레이트와 함께 흰살생선이 나왔다. 흰살 생선 위론 마코모다케(マコモだけ)라는 채소줄기와 베이스로 깔린 소스는 감귤 소스였는데 진짜 오바 안보태고 너무 맛있었다..

    원래 생선요리도 안좋아해서 기대도 안했는데 생선이 어찌나 탱글탱글 맛있던지,, 무슨 종류의 생선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


    마지막 본식, 허브돼지고기와 자우어크라우트, 감자(였는지 무였는지)와 그 위엔 김이 데코되어 나왔다.

    고기와 자우어크라우트라니! 그냥 너무 맛있는 조합이지 않나? ㅎㅎ 거기다가 감자와 짭짤한 김이라니. 보이는 그대로 먹어보니 맛도 정말 맛있었다. 돼지고기가 약간의 허브향이 더해져 더욱 부드러운데다 약간 기름진 맛을 절인 양배추가 잡아줘 한 접시 더 먹을 수 있다면 더 먹고 싶은 맛이었다 😅

    사실 이 요리 나오기 전까진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 이 요리 맛을 보고 배부르다는 생각이 쏙 들어갔다. 그만큼 맛있었다..


    후식 첫번째. 밤과 카시스 크림 아이스크림.
    특이한 맛이었다. 뭔가 서걱거렸는데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설탕들이 서걱거리는 느낌이 컸던 후식..달고 맛있었지만 본식까지 먹고나니 배가 불러 약간 대충 먹게 됐다 ㅎㅎ


    마지막 후식. 차와 Mignardises.
    찻잔이 너무 예뻐서 담긴 홍차까지 정말 맛스럽게 느껴졌다. 이거 사고싶다~~를 연신 남발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한 르캉케에서 런치식사.

    전체적으로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구성이었다. 간이 약간 있고 그만큼 맛도 훌륭했다. 이번엔 특별히 8품이상을 먹었는데 확실히 양이 많긴 했지만 다양한 요리의 향연에 뱃속의 충만함과 더불어 귀감까지 얻었던 식사였다. 다음에도 또 가고싶다..!

    https://requinquer.jp

    白金台 フレンチレストラン : ルカンケ

    requinquer.jp

    https://s.tabelog.com/kr/tokyo/A1316/A131602/13099717/

    REQUINQUER - 메지로 /프렌치 [타베로그]

    REQUINQUER (메지로 /프렌치)의 점포 정보는 타베로그로 체크! 입소문이나 평판, 사진 등 유저에 의한 리얼한 정보가 듬뿍 담겨 있어요! 지도나 요리 메뉴 등 상세 정보도 충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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