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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맛있는 해산동(카이센동) 츠지한 つじ半 @니혼바시FOOD/일본 2020. 12. 19. 01:09728x90반응형
일본와서 한번도 카이센동을 먹어본 적이 없는 나..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츠지한을 처음 먹으러 가봤다.
금요일 퇴근시간대에 가서 그런지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 코로나 때문인지 원래도 모치카에리를 실시했는진 모르겠지만 모치카에리(테이크아웃) 하면 바로 픽업이 가능하다는 포스터가 붙어있다.
원래 이렇게 물을 마실 수 있게 해두는건가..?
한국에서나 볼 수 있는 바깥 정수기도 구비돼있다!
메뉴는 총 4개가 있다.
梅(우메) / 참치가 메인 / 1100엔
竹(타케) / 게살, 연어알이 메인 /1500엔
松(마츠) / 우니, 게살, 연어알이 메인 / 2000엔
特上(토쿠죠) / 우니, 게살, 참치, 연어알이 메인 / 3600엔
이 외에도 맥주도 추가할 수 있고 연어알이나 우니도 500엔 정도 주고 추가할 수 있다.
30분 정도 기다리니 금세 입구에 도달
자리마다 칸막이가 쳐져있는 실내.
수저가 가지런히 놓여져있다.
바 형식의 테이블이라 주인장(?)이 카이센동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비쥬얼이 먹기도 전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업!
자리에 앉으면 먹는 방법도 있다.
1. 도미가 나오는데 다 먹지 말고 해산동에 얹어먹으세오.
2. 도미를 2점 정도 남겨놓으세요.
3. 어느 정도 먹으면 도미생선국물을 받아 오차츠케로 먹으세요.
4. 남은 도미를 같이 먹으면 약간 익은 도미의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소한 땅콩베이스 소스에 방어같이 생긴 도미 4점이 나온다. 난 먹는 방법을 제대로 읽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 먹었다..^^^
비리지고 않고 살도 통실통실한게 기름기도 싸악 도는게 정말 맛있는 에피타이져였다.
내가 주문한 마츠!
우니2점 올라간게 포인트다.
우니 말고도 게살과 다진 생선살, 연어알과 일본식 김과 시소, 와사비, 후리카케가 얹어져있다.
색이 정말 예쁜 카이센동
밥과 같이 먹을 간장소스와 생강무침도 나왔다.
간장소스를 뿌려 먼저 게살과 생선살을 밥과 함께 먹는데 하나도 비리지 않고 정말 맛있었다! 밥은 찰기가 있어 입 안에 들어가면 눈 녹듯이 사라졌고 간장 소스도 달짝지근해서 약간 비릇한 맛을 잘 잡아주는
느낌!!
안좋아하지만 괜한 도전심에 시킨 우니..
원래 우니가 이런 맛인지, 처음 입에 넣고 씹자마자
느껴지는 쿰쿰한 맛? 블루치즈 같은 맛이 정말 내 취향이 아니었다.
좀 씹다보면 쿰쿰하고 비릇한 맛이 사라지고 고소한 맛만 남았지만....난 별로 안좋아하는걸로..^^*
밥을 반정도 먹으면 뽀얀 도미생성국물을 받아 밥과 함께 말아먹는다. 국물 달라고 하면 밥도 더 드릴까요? 라고 물어보는데 안받길 잘한게, 국물의 양이 생각보다 돼서 밥과 함께 말아먹으니 딱 포만감있게 배가 찼다.
국물은 생전 처음 먹어보는 생선국물이었는데 맛도 진하고 사골국 같은게 감칠맛도 나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그릇 바닥이 궁금해서 다 먹은거예요..
그릇에 적혀있는건 츠지한이군여...츠지한은 어렸을 적부터 친구였던 두 주인장이 비싼 카이센동 대신 신선하고 값싼 카이센동을 만들고 싶어서 출범한 가게이다. 재료는 홋카이도에서 픽업해와서 신선하고, 단순 덮밥이 아닌 뽀얗게 우린 생선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서민의 정서를 첨가함으로써 카이센동의 먹는 재미를 더했다.
해산물 잘 못먹는 사람은 우메나 타케, 잘 먹는 사람은 나머지 두 개의 메뉴를 골라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일본 특유의 카이센동을 먹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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