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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카페] 100년 이상 내려온 석유등이 인상적인 기타이치홀 카페 北一ホールFOOD/일본 2021. 1. 11. 16:21728x90반응형
오타루 운하와 오타루 오르골 상점가를 거닐다보면 맛난 음식점과 디저트 가게들이 많이있다.
이번에 내가 찾아간 곳은 기타이치홀이란 카페.
입구가 조그마해서 찾기가 은근 힘들었던 곳. <기타이치 가라스(北一硝子)>라고 적힌 곳을 찾아 들어가면 된다.
이 문을 통과하면 왼쪽으론 유리 공예품을 파는 관이 있고 오른쪽으론 카페가 있다.
카페 입구도 상당히 어두워서 여기가 카페인지 헷갈렸지만 들어가니 점원이 반갑게 맞이해줬다.
선주문후 착석하는 형태라 카페음료를 주문하고
그제서야 카페 내부를 둘러보는데 어두운 실내 안에 등유의 아른한 불빛만 보이는지라 해리포터의 연회장이 저절로 연상됐다.
실제로 들어가보면 사진에서 보는것보다 훨씬 어두워서 처음엔 사람이 한명도 안보였다.
그러다 차츰 눈이 어두움에 적응이 되면서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한쪽 구석에 마련된 그랜드피아노와 목조로 구성된 오래된 실내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 곳은 원래 100년전에 석유 램프를 제조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실내 안의 석유 램프는 그때 당시 생산해내던 기아티치가라스의 시그니쳐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내 안의 석유 램프는 총 167개로 그 오래된 역사와 자태가 은은히 공간을 비추면서 온통 하얀 눈으로 쌓인 바깥과 대비되며 그 공간의 신비로움을 한껏 뽐낸다.
주문한 음료와 파르페도 나왔다!
음료는 밀크티를 주문했고 파르페는 크림, 아이스크림, 시리얼이 들어간 보통의 파르페였다.
바깥에서 언 몸을 녹이며 달콤한 당을 섭취하며 도란도란 얘기하기에 정말 알맞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오래 앉아있으니 석유등 특유의 석유 냄새가 심해져서 사알짝 머리가 어지러워지기 시작했다.
자리도 편안하고 분위기가 좋아 오래 있고 싶었지만 석유냄새 때문에 서둘러 자리를 떠서 약간 아쉬움이 남았다.
오타루 특유의 개항기 시대의 정취와 옛날 석유등의 아련함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기타이치홀.
보통때는 피아노 연주도 진행한다고 하니 시간 체크를 잘해서 온다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이 공간이 주는 안락한 분위기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kitaichiglass.co.jp/kitaichi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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