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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마여행] 구로베 댐 & 다테야마 알펜루트BLOG/도쿄직장인 2020. 7. 18. 02:07728x90반응형
2년전 가족과 함께 다녀온 패키지여행. 오월을 맞이해 일본의 북알프스 같은 곳으로 유명한 다테야마 알펜루트를 보고왔었다.
추부 국제공항에서 내려 한참을 달려가 묵은 호텔. 어릴때 할머니댁에서 이런 무거운 솜이불을 덮고 잤던 기억이 있는데 다 커서 보니 새로웠다. 가라마츠소란 호텔에서 묵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는지 호텔이 검색되질 않는다.
벚꽃이 만개한 4월말의 오마치시 다이라. 이 곳은 롯지랑 호텔이 많이 모여있어 타테야마로 향하는 사람들이 하룻밤 보내기에 좋은 동네였다.
투어시작! 4월부터 시작되는 알펜루트 성수기 탓에 아침부터 매표소 입구는 많은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입장 가격표 (2018)
패키지 하는 내내 나의 길잡이가 되어준 하나투어 깃발. 입구에서 들어오면 구로베 댐까지 올라갈 버스를 기다려야한다.
쿠로베 댐. 내리자마자 보이는 댐의 일부분.
해발 1454m에 위치한 구로베 댐. 7년에 걸쳐 완성되었고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물줄기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한다. 인공적인 댐에도 불구하고 설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댐수조차 호수처럼 아름다워보였다.
다시 지하케이블카를 타고 구라베다이라(黒部平)까지 이동한다.
케이블 카에서 내리면 나타나는 새하얀 설산의 풍경에 입이 쩍. 남미 와라즈에서 보았던 푼타 유니온과 캐나다에서 보았던 록키산맥 만큼 압도적인 자태를 뽐냈다. 아, 나는 진짜 설산이 좋다. 뾰족하고 도드라지지만 순수하다못해 결백한 이 새하얌이 모순적이게도 참 따스하다. 왜 사람들이 설산에 매력을 느끼는지 알겠다.
빡빡한 구경+이동시간..드디어 알펜루트를 보러 로프웨이를 탄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점심을 후다닥 먹구 좋은 풍경 보기 위해 화장실도 갔다온다.
그렇게 마주한 알펜루트. 하나의 거대한 벽처럼 쌓인 눈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고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나약함을 다시금 느꼈다. 어떤 관광객들은 스키를 타러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던데 보는 내가 다 아찔했다. 어떤이는 그저 자연을 즐기려 하고 어떤이는 자연을 정복하여 자신의 한계를 체험하며 모험을 즐기는게 묘하다.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타테야마역까지 하산.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 기절하듯 잠들고 다시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오는..높은 산인만큼 내려오는 것도 오랜시간이 걸렸다.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경이 좋아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타테야마. 도야마 시내로 향하는 내내 보이던 목가적인 풍경이 여전히 잔상에 남아 지친 도시생활에 한 템포 쉼을 주는 듯 하다.728x90반응형'BLOG > 도쿄직장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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