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생활] 일본 운전면허 갱신, 주소 변경 및 한자이름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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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2020년 12월쯤에 한국 운전면허증을 일본 운전면허로 발급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9월에 집으로 갱신하러 오라는 통지서가 날라오더라고요

 

google 이미지

통지서에는 갱신 기간과 갱신 기관 장소 운영 시간 등이 기재되어있었습니다.

 

단순 주소 변경 같은건 근처 관할 경찰서에 가서 변경해도 되지만, 갱신 같은 건 해당 구의 운전면허 시험장에 가서 해야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시나가와에 있는 사메즈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주말에도 운영을 하니 접수시간을 잘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일요일 아침인데도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갱신 접수를 하려고 줄을 서고 있는 모습..

 

10시 47분에 도착했지만 줄을 보고 깜짝 놀라 11시 접수 마감 전에 무사히 세이프 할 수 있을까 약간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11시가 됐다고 칼 같이 컷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존 운전면허증, 마이넘버카드, 갱신 통지서를 접수원에게 건네면서 한자 병기와 주소변경(이사로 인한)을 하고 싶다고 말하니 갱신 서류에 해당 변경 사항을 체크를 하더니 옆쪽으로 가서 추가 기본 인적사항을 적으라고 합니다. 플러스로 번호표도 받습니다.

 

 

기재한 서류를 들고 고개를 두리번 거리면 안내해주시는 분이 다음으로 가야할 곳을 안내해줍니다.

 

그곳은 바로 갱신 수수료 내는 곳..!

 

갱신 수수료를 내려고 기다리는 줄도 끝이 안보일 정도로 꽤나 길었는데 갱신이 처음인 사람, 갱신이 두번째인 사람, 그 이상인 사람 등이 모두 섞여있어서 줄이 길었습니다

 

다행히도 갱신이 처음인 사람 줄은 나중에 따로 빼주어서 금방 수수료를 낼 수 있었습니다. 

 

현금 및 카드로 결제 가능했고 갱신이 처음인 사람은 수수료 3850엔을 지불해야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위,아래,왼쪽, 오른쪽을 확인하는 간단한 시력 검사를 진행하고, 운전면허에 사용할 사진을 촬영하고, 운전면허에 사용하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또 다시 한번 창구에서 서류를 검토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그리고 이번 갱신에서 제일 중요한 갱신 운전자 강의를 들어야합니다!

 

처음 갱신하는 사람이거나 한번 사고 및 부주의로 딱지가 끊긴 사람을 대상으로 2시간 정도 강의를 하는데, 실제로 열심히 듣는 사람은 잘 없는 느낌이었습니다만.. 그렇다고 딴 짓을 하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신기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운전면허를 일본 운전면허로 바로 전환하면서 일본의 운전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꽤나 유익하고 알찼던 시간이었습니다. 

 

 

2시간의 강의가 끝나고 바로 나가면 운전면허 수령창구에서 바로 새로 갱신된 운전면허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달라진 점은 운전면허 유효기간의 바탕색인데요

 

처음엔 형광색 같은 연두색이었으나 한번 갱신을 하면 파랑색이 됩니다.

 

앞으로 3년간 무사고를 기록하면 골든색 운전면허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운전면허가 잘 발행 된 것을 확인하고 시간을 확인해보니 벌써 오후 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이었습니다.

 

 

사메즈 운전면허시험장 근처에는 역 주변까지 가지 않는 한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시험장 안 식당에서 돈까츠카레덮밥을 시켜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 

 

아무튼 이렇게 첫 운전면허 갱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일본에 와서 도로도 좁고 룰도 달라서 운전을 한 적이 거의 없지만, 벌써 일본에 산지도 3년이 넘었구나.. 같은 감회에 젖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일본에서 안전운전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