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맛집] 일본 감성 넘치는 하카타식 야키토리 & 꼬치 구이 죠우몬 ジョウモン @시부야

 

 

 

저번에 올린 토리카츠 가게도 시부야의 언덕 구석에 있었는데요.

 

이번에 다녀왔던 죠우몬이란 가게도 굉장히 시부야의 뒤쪽에, 눈을 크게 뜨지 않으면 잘 안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찾느라 살짝 고생을 했습니다. 

 

 

지도를 확인했을 때 "분명 여기인데..."란 확신이 드는데 가게가 안보인다면 건물 외벽에서 이 간판을 찾으면 오른편에 입구 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문을 열면 바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형태의 가게였어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니 이렇게 웰컴 종이로 환영해주는 죠우몬, 

 

종이에는 "오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사실 무슨 글자인지 잘 모르겠는...) 시간을!"이라고 적혀있네요.

 

오토시로는 간장과 참기름 소스가 살짝 얹어진 캬베츠(양배추)가 나왔습니다.

 

 

제가 앉았던 층(2층)은 가운데 키친이 있고 바 좌석이 빙 둘러져 있는 형태였습니다. 

 

한층 더 위로 올라가면(3층) 화장실이 있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들이 많은데 3명 이상의 인원이 오면 이곳으로 안내하는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2층이 좀 더 마음에 들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도쿄로 놀러 온 친구도 일본 감성 제대로라서 정말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였고요,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바로바로...

 

 

야채 마키 꼬치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손님에게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정말 좋았습니다. 

 

일본어를 몰라도 꼬치 안의 재료를 보고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어요.

 

 

일단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생맥주(나마비루)를 한잔씩 주문해서 목을 축이고

 

 

먹고 싶은 꼬치들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이곳은 하카타식 꼬치구이 전문이었는데요,

 

하카타는 후쿠오카시 안에 있는 지역으로 하카타식 우동, 하카타식 야키토리 이런 식으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낸 지역입니다. 

 

 

먼저 오마카세 야채 마키 5종 모둠입니다. 

 

부추, 연근, 브로콜리, 새송이버섯, 시소 이렇게 다섯 종류가 나왔는데요

 

기본적으로 얇은 돼지고기에 야채가 싸여 구워졌기 때문에 짭짤하면서 구운 야채의 고소함이 일품이었던 꼬치구이였습니다. 

 

특히 브로콜리 꼬치구이가 의외로 맛있고 좋았어요

 

 

토마토 꼬치구이와 아스파라거스 꼬치구이입니다. 

 

토마토 꼬치구이는 짭짤한 돼지고기 안에 방울토마토가 있어서 단짠의 조화가 좋았고

 

아스파라거스가 아삭아삭 씹히는 아스파라거스 꼬치구이도 정말 맛있어서 연이어 하이볼을 한잔 더 주문하였습니다.

 

이것 말고도 새우와 삼겹살, 닭다리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었습니다. 

 

 

저는 꼬치구이나 야키토리 가게에 가면 꼭 시켜먹는 것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포테이토사라다를 주문해서 먹어보는 것입니다. 

 

포테이토사라다를 맛있게 하는 집은 꼬치구이도 맛있게 한다는 그런 믿음이 있는데요

 

죠우몬의 포테이토사라다도 정말 맛있고 술과 함께 사이드로 먹기에 좋은 안주였습니다. 

 

 

오토시(착석 후 주는 식전 음식)로 400엔이 나가는 조금은 비싼 곳이지만

 

여러모로 만족스러웠고 맛있었던 죠우몬!

 

(영수증을 다시 보니 생맥주 가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네요? 완전 이득입니다...)

 

인기가 많은 곳이니 가기 전에 꼭 예약을 하시고 가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