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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맛집] 스푼으로 참치살을 퍼먹을 수 있는 마구로마트 マグロマート@나카노
    FOOD/일본 2022. 11. 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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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치 생선째로 나와 퍼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마구로마트

     

    어렵사리 예약해서 방문하는 거라 방문 전부터 매우 기대되었던 식당입니다.

     

    1층 카운터와 주방의 모습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마구로(참치)를 영어로 적은 예쁜 네온사인

     

    입구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예약자 확인을 하고 2층으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1층 카운터 뒤쪽으로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방이 보였는데 그 모습을 2층으로 올라갈 때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개인실, 화장실, 바 같은 형태의 좌석이 좀 더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착석하니 귀여운 접시가 눈에 띕니다. 

     

    마구로의 그림이 들어간 접시는 몰래 주머니에 넣어가고 싶을 만큼 귀엽고 섬세합니다. 

     

    21년 5월 때의 메뉴판

     

    작년 봄의 메뉴판이지만, 올해 (2022년)에도 방문하였지만 별로 큰 차이가 없었어서 함께 올립니다. 

     

    왼쪽 사진에는 코스가 적혀있는데 기본 2800엔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이걸 주문했어요)

     

    500엔만 추가하면 우니도 추가되는 코스를 즐기실 수 있고, 

     

    마구로에서 추천하는 니혼슈와 마구로마트 스탭이 추천하는 술 메뉴판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드링크 메뉴입니다. 

     

    니혼슈부터 맥주 등의 알코올 종류도 있고, 논알코올, 소프트드링크의 메뉴들이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메뉴판의 그림들이 정말 귀엽습니다

     

    코스뿐만 아니라 단품으로도 즐길 수가 있는데요. 

     

    코스가 아니더라도 좀 더 다양한 참치의 부위를 맛보고 싶은 분이라면 이 메뉴를 자세히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실내를 천천히 둘러보면 벽에 그려진 참치의 부위가 눈에 띕니다. 

     

    한국에서도 참치 부위를 가리킬 때 참 일본어를 혼용해서 많이 사용하죠.

     

     

    주문한 술이 나왔습니다. 

     

    귤과 니혼슈가 혼합된 알코올이었는데 대체적으로 귤 맛이 많이 나서 주스 마시듯 맛있게 마셨습니다. 

     

    컵에 그려진 참치를 자르는 주방장의 그림이 정말 귀엽네요. 

     

     

    오토시(자리 안내 후 식전 음식)로 나온 음식은 굴입니다. 일본어는 카키인데요.

     

    통통한 굴을 가쓰오부시와 간장을 넣어 만든 국물에 넣어 연근 한 조각과 함께 내어주었습니다. 

     

    굴이 통통하고 부드러워서 식점 음식으로 입맛을 돋워주었어요. 

     

     

    다음으로는 참치 육회가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고기 육회가 한국만큼 유통되지 않아서 아주 귀한 음식인데요, 

     

    이 한국 육회를 약간 퓨전식으로 참치에 대입해서 만든 음식인데 고소한 노른자와 참기름 그리고 부드러운 참치의 조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코스로는 참치 모리가 나왔습니다. 사람 인원수에 맞게 다른 부위들이 각각 한 점씩 먹을 수 있도록 서빙되었는데요. 

     

    작년에 갔어서 부위는 안타깝게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머리, 정수리, 아카미, 뱃살, 턱 등 다양한 부위들이 나왔습니다. 

     

    참치 겉을 살짝 구운 타다키 형태의 메뉴도 함께 나와서 총 7가지의 부위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맛볼 수 있는 참치!

     

    이렇게 솥밥과 일본식 김이 코스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김에 밥을 얹고 참치를 올리고 쪽파와 고추냉이 그리고 간장을 얹여 함께 싸서 먹으면 정말 맛있었습니다. 

     

    참치 본연의 맛도 맛있었지만 그렇게 계속 먹다 보면 느끼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김과 함께 싸 먹는 게 고소하고 좋았어요

     

     

    참치의 지느러미 부위를 쪄서 만든 메뉴도 나왔습니다. 

     

    간장으로 달짝지근하게 졸여서 밥이랑 함께 먹으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특히 참치의 지느러미 부위를 이용해 이런 요리를 했다는 것도 놀라웠고

     

    지느러미 쪽 구석구석에 남아있는 살이 많아서 슬슬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 마구로마트의 시그니쳐, 참치의 갈빗살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참치에 뼈까지 붙어서 나오는 메뉴를 볼 수 있는 식당은 정말 적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식당은 이 남은 뼈에 붙은 살까지 그냥 버리지 않고 하나의 메뉴로 개발해서

     

    사람들에게 재밌는 식사를 경험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아주 아이디어가 기발하다고 생각했어요

     

     

    이곳에서 개발한 스푼으로 갈빗살 사이에 있는 살들을 퍼먹으면 마치 아이스크림을 퍼먹는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스푼으로 살들을 파먹으며 같이 온 친구들과 도란도란 수다를 떠니 더없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참치에 시소를 싸서 튀긴 텐푸라와 새우 텐푸라가 나왔습니다. 

     

    이때는 정말 배가 불러서 사실 텐푸라 자체에 흥미가 그다지 가지 않은 상태였어요. 

     

    맛있긴 했지만 단품으로 시키기엔 뭔가 느끼함이 가중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올해 가서 시켰던 단품요리인 참치 포테이토 샐러드입니다. 

     

    간단하게 술 한잔과 먹기 좋은 메뉴였어요. 

     

     

    마구로마트는 원래 예약하기도 쉽지 않을 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었는데요, 

     

    역시나 코로롱을 비켜갈 수 없었는지 그 이후부터 테이크아웃도 시작하여서 주방이 테이크아웃 준비로도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나카노 역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마구로마트를 쉽게 주문해서 드셔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코스를 먹은 날에는 3명이서 총 10820엔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좋은 참치를 한 명당 3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이 가게의 메리트입니다. 

     

     

    한국에서는 참치 하면 조금은 연식이 있을법한 일식당에 가서 비싼 돈을 지불하고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인데요. 

     

    이곳은 참치를 좀 더 영하고 트렌디하게 탈바꿈해서

     

    귀여운 그림과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인테리어와 메뉴로 승부를 보는 가게였어요. 

     

    https://www.tablecheck.com/ja/shops/maguro-mart/reserve?utm_source=google 

     

    マグロマートの店内 - TableCheck (テーブルチェック)

     

    www.tablecheck.com

     

    마구로마트에 예약을 하실 때에는 꼭 언어 설정을 일본어로 하시고 예약하길 권장드립니다. 

     

    영어로 하면 시간대 확보가 쉽지 않아서 무슨 일인가 하고 일본어로 설정했더니 더 많은 시간대를 예약할 수 있어서 꽤나 당황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게의 개요가 정말 귀여운데요

     

    「マグロ おいしい、たのしい、うつくしい」라고 적혀있습니다. 

     

    단순히 참치가 맛있고 재밌고 아름답다는 건데요. 이 말 그대로 참치를 맛있고 재밌고 아름답게 판매하고 있는 가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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