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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맛집] 북해도 징기스칸 다루마 본점FOOD/일본 2021. 1. 17. 00:18728x90반응형
삿포로에 왔으니 북해도식 징기스칸을 먹어야한다!
그래서 봐두었던 징기스칸집에 갔으나 예약을 안하고 간 탓에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유명한 다루마 본점이 있어서 바로 발길을 돌려 다루마로 향했다.
30분 정도 기다렸을까, 기분좋게 저녁을 먹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외치며 실내로 입장했다.
좌석은 협소했다. 꽤나 좁은 간격에 야키니쿠 형식처럼 좌석 앞에 1~2인용 숯불구이판이 놓여져있다.
기본적으로 손님이 오면 이렇게 동그랗게 생긴 석쇠구이판에 양파를 한가득 올려주나보다.
코로나 때문에 좌석과 좌석 사이에 커다란 비닐막을 쳐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유명한 징기스칸 한접시를 주문하니 바로 나왔다.
가격은 980엔으로 대충 몇그람 정도 올라가는진 모르겠다.
구이판은 오목한 형태로 가운데 양고기 비계를 놓아 아래로 흐르는 기름들로 양고기와 야채를 굽는 형식이었다.
양고기를 올리고 지글지글 구워지는 걸 보는데 배도 고프고 밖에서 오래 기다렸던 터라 정말 기대가 됐다.
사진을 보면 직원들이 돌아다니는 안쪽에 숯을 굽는 통이 보인다.
저 숯들이 구이판 아래로 들어가 양고기 구울 때 사용되어져서 양고기가 구워지며 숯향이 더해져 더 맛있게 되는듯 하다.
하지만 보다시피 가게 안이 연기로 가득차서 고오급스런 옷착용으로 가는거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양념으론 요 2가지 통을 주는데, 하나는 고춧가루, 하나는 다진 마늘이 들어있어서
직원이 간장과 참깨가 든 접시를 내오면 저 두가지 통에 든 고춧가루나 다진마늘을 취향껏 덜어 간장과 함께 섞어 먹으면 된다.
백김치도 나오는데 이걸 보고 "아 한국인한테 인기있는 이유를 알겠다"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진마늘에, 고춧가루에, 백김치에.. 한국식 식습관 지분 50%나 들어간 다루마 식당.
시원하게 생맥주도 하나 주문해서 같이 먹으니 하루의 피곤이 절로 풀리는 기분..
생맥주는 신기하게 텀블러에 담겨져 나왔다.
양고기가 맛있게 구워져서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했다!
제조한 소스에 양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 찍어 먹는데 양고기란 생각이 안들정도로 부드럽고 양고기 냄새가 덜했다.
기름에 잘 익은 양파와 파도 함께 곁들여먹으니 양고기가 쑥쑥 입에 들어갔다.
혼자서 양고기 굽고 자르고 허겁지겁 먹다보니 징기스칸 3접시를 뚝딱 해치웠다.
2접시를 먹고 약간 부족해서 밥과 함께 한접시를 시켜서 구워먹는데
하얀 쌀밥이 정말 밥도둑 그자체였다. 고슬고슬 잘 익은 쌀밥 자체만으로도 맛있는데 잘 구운 양고기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어린 램을 사용해서인지 냄새도 안나고 특히 양념장과 백김치, 밥이 정말 맛있었던 다루마 본점이었다.
김치나 야채는 리필이 안돼서 주문해서 먹어야하는데 멋모르고 계속 주문해먹으면 돈이 많이 나가니 조절해서 먹어야한다.
그리고 장소가 협소한데 고기를 굽다보니 연기가 좀 심해서 밥 먹고 나가면 고기냄새가 진동을 할 수 있으니 주의!
삿포로에 들린다면 한번은 꼭 먹어봐야할 징기스칸, 예상대로 맛있었고 한국인 입맛에 맞아 만족스런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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