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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맛집] 가수 세븐이 운영하는 미나미센바 열봉찜닭FOOD/일본 2020. 7. 28. 23:02728x90반응형
한국에선 굳이 맛집이라고 찜닭집을 찾아가진 않았지만 요상하게 외국에 나와 살다보면 이런 찜닭이나 쑥떡, 삼계탕, 감자탕 같은 것들이 매우 그리워지더라. 그래서 이번 오사카 여행을 계기로 이런저런 맛집을 찾아보다가 알게된 열봉찜닭.
이 곳에 가기 전 USJ를 갔다온터라 매우 지치고 힘든 상태여서 얼른 시원한 곳에 앉아 찜닭을 먹고 싶은 마음이 컸다.
미나미센바라는 지역을 잘 모르지만 오후 8시즈음 거리를 걸으니 꽤나 번화가에다가 곳곳에 고급 브랜드들이 입점해있어 흡사 가로수길을 연상케하는 동네였다. 구글 지도를 따라 알려주는데로 걷는데 골목길 사이사이마다 이쁜 브랜드들이 있어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아 좋았다.
나를 맞이해주는 열봉찜닭 마스코트 ㅋㅋㅋ 귀여운 발매트다.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휘향찬란하게 아이돌들 포스터와 사진들이 붙여져있는데 이유를 몰라 꽤나 당황했다..
매장 안은 크고 쾌적했고 좌석 수가 매우 많았다. 한식당답게 티비에는 한국아이돌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곳곳에는 아이돌이 들렸다간 흔적들-예를 들면 싸인 포스트-가 벽에 붙여져있었다.
기본적인 메뉴들. 찜닭부터 치킨, 부대찌개, 부추전, 잡채, 비빔밥, 냉면 등 찜닭만 메인으로 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한식을 거의 다 팔고 있다.
나는 친구와 함께 가서 기본 찜닭 2인분에 맵기는 보통으로 밥 대(大)자로 주문했다.
기다린지 10분 조금 지나 등장한 찜닭. 파채가 올려진게 인상적이었다.
크게 썬 당근이 마치 엄마가 집에서 숭덩숭덩 만들어준 찜닭이 생갔나는 비주얼이었다.
닭은 순살을 사용해서 뼈가 붙어있지 않았고, 당면과 양파, 감자, 고추도 낭낭히 들어가있었다.
일단 메인인 찜닭부터 한입. 닭고기 살을 사용했는지 뻑뻑하지 않고 부드러웠고 간도 잘 베여져있었다.
기본적으로 간장 베이스라 그런지 달콤한 맛도 났는데 일본인 입맛에 맞춰 보통맛은 맵지 않겠거니 했던 나의 생각은 경기도 오산(....)이었다. 고추가 낭낭히 들어가서 은근 매웠고 간이 조금 쎄서 자극적이라고 느껴졌다.
양념이 잘 베인 당면도 후루룩. 개인적으로 찜닭은 당면이라고 생각하는데 역시나 당면은 옳았다.
납작 당면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한국도 아닌 일본에서 이런 퀄리티의 찜닭을 먹는다니..있는 것만으로 정말 감사했다. (물론 맛도 괜춘)
2인 기준으로 먹기에 찜닭양이 많아 보이지 않아서 모자라진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딱 적당했다.
감자랑 당면이 들어가서 그런가 금방 배가 찼고 거기에 밥까지 양념에 싹싹 비벼먹으니 금방 적당하게 배가 불렀고 남김없이 만족스럽게 해치울 수 있었던 양이었다.
계산은 왠만한 카드나 IC카드로 결제가 가능한데 화장실로 가면 열봉찜닭 라인친구추가시 300엔 할인 쿠폰이 증정된다.
고작 300엔이긴 하지만 비싼 일본 물가에 300엔 할인도 감지덕지. 결제할 때 요긴하게 써먹었다.
오사카에서 한국요리를 먹고싶을땐 열봉찜닭에 들려 찜닭도 먹고 여러 한국요리를 먹으며 고향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여기 사이트로 들어가면 ceo 인사말에 가수 세븐이 있다. 아무래도 가수 세븐이 이 곳을 운영해서 아이돌 포스트와 사진이 그렇게 많았나 싶다.
http://www.yorubonchimutak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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