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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 카마타 이자카야 니쿠노이치노에(肉のいちのへ) @카마타FOOD/일본 2023. 1. 22. 22:23728x90반응형
하네다 공항에서 가까운 카마타역에 내리면 버번로드 (bourbon road)란 골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약 60개의 이자카야 및 식당이 줄지어져 있는 골목은 도쿄도민들에게도 꽤나 유명한 곳인데요
그 중 버번로드 초입에 위치한 니쿠노이치노에란 이자카야에 방문해보았습니다
메뉴의 구성은 그다지 많지 않네요
기본적인 야키토리 종류와 쿠시아게, 내장을 넣고 끓인 <자랑스러운 찜>, 굴 오일쯔케 등이 있었습니다
오토시(기본 안주)로는 생선회가 나왔습니다
방어같은 고급진 횟감은 아닌 것 같지만 방어만큼 기름지고 입맛을 돋구기에 좋은 시작이었습니다
시원하게 얼린 잔에 나온 생맥주는 두말할 것 없이 끝내줬고요
니라타마쿠시(にら玉串)가 나왔습니다
부추에 돼지고기를 감싸 꼬치에 꽂아 구운 후 노른자와 함께 먹는 것인데요
예상한만큼 딱 맛있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었습니다
하라미(ハラミ) 닭 안창살입니다
그 전에 테이블 세팅으로 작은 화로를 올려주는데요, 야키토리가 나오면 식지 말라고 이렇게 올려줍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메뉴에 아보카도가 있어 궁금해서 시켜본 메뉴였는데
숯불에 구운 아보카도 반쪽에 옴폭 패인 곳에 마가린을 넣은 요리였습니다
생각보다 부드럽고 크리미해서 은근 술안주로 어울리는 안주였어요
탕(タン)와 바라(バラ)는 돼지고기의 혀과 삼겹살 부위였는데요
돼지고기는 언제 먹어도 정말 맛있죠
추가로 이치노에마키(いちのへ巻)와 까망베르 후라이 꼬치 (カマンベルフライ串)를 시켜먹었습니다
이치노에마키는 삶은 계란을 돼지고기로 감싸 구운 꼬치였는데요
이 메뉴도 정말 맛있었고 까망베르 후라이 꼬치는.. 양이 생각보다 매우 적었지만 후식의 개념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신기한건 이곳은 이자카야임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qr코드로 가능하고 (라인앱으로 연계가 됩니다)
계산도 현금을 받지 않고 오직 카드나 전자결제로 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두명이서 5천엔 정도가 나왔는데요
옆테이블이 계산하고 나가는 걸 어쩌다가 들었는데 4명이서 6천엔이 나온걸 듣고 일본인들의 외식습관...(?)에
다시 한번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확실히 일본경제는 일본인들이 아니라 관광객들이 먹여살리는 것 같아요...)
하네다 공항으로 들어오셔서 카마타 근처에 묵으시는 분이라면
가볍게 들러 맥주와 야키토리를 먹으면 좋은 곳이었고
도쿄에 사시는 분들도 한번쯤은 와서 먹어볼만한 이자카야였습니다
다만, 야키토리 가게이다 보니 연기냄새가 몸에 다 베여버리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점 유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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