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여 안녕!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나눈 싸이월드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그동안 몇 번이나 폐지 공지를 한 탓에 이제 놀랍지도 않는다. 하지만 헤어진 후에 매달리던 애인이 갑자기 아무 연락이 없어 궁금하듯이 싸이월드도 이제 폐지 공지도 없이 영영 사라져버린다니..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얼마 남지 않은 기록이라 보려고 싸이월드 로그인을 하려는데 로그인이 되지 않는다. 거기에 나의 고등학교 졸업식 때 찍은 친구들 사진이 있어 한번 보려고 했는데 이게 안되니 아쉬움이 남는다. 로그인이 되는 사람들은 백업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백업을 하면 된다. Cybackup이란 프로그램을 받으면 백업이 된다고 한다. 

 

싸이월드 백업 프로그램.zip

1.67MB

 

 

 

하루하루를 살아갈수록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기록을 할 수 있는 티스토리같은 플랫폼과 네이버 블로그 같은 플랫폼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론 가상의 공간에 나의 기록을 남기는 것에 불안함도 있다. 사이트가 사라져버리면 나의 기록은 다시 못보는게 되니깐.

 

이럴 때 일수록 사진을 남겨 앨범에 보관하던 시절이 차라리 낫다싶다. 분실이 되지 않는한 언제든 책장 한켠에 넣어두고 볼 수 있는 앨범. 시간이 되면 사진앨범도 만들어보고싶다. 소중한 추억을 가진 친구들에게 책처럼 만들어 선물도 해보고싶다. 

 

아무튼 싸이월드여 안녕,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에 많은 영감과 자극을 주고 추억을 만들어주어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