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공기관 이벤트 활용하기

바야흐로 대학생 시절. 나랑 친하게 지내던 동기가 부산교통공사 영화 티켓 이벤트로 티켓을 탔다며 같이 보러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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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공사에서 영화 티켓을 준다고?

영화 관련 회사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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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서 들어가본 공사 홈페이지에는 고객 참여 유도 및 국민 복지 증진 그리고 인지도 상승을 위해 <이벤트> 란이 따로 있었고 문화예술강좌, 영화 시사회, 뮤지컬,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를 돋구는 무료 초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부산교통공사 이벤트 페이지

 

 

거기다가 이벤트 참여 방법이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냥 관람신청을 누르고 기본 정보만 입력하거나 부산교통공사가 밀고있는 유투브 채널에 댓글만 달면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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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기 어려운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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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당첨 인원이 340명이 되는 이벤트도 있다. 이렇듯 생각보다 조금의 정보력만 있으면 내 돈 안들이고 문화 생활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참 많다. 

 

다른 공사를 들어가보았다. 이번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다.

 

2020년이 도래한 이래 건보공단도 국민 참여의 일환으로 앱 개선 아이디어 공모,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체험수기 공모 등 이번 상반기만 5개 이상의 이벤트를 진행하였고 3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이벤트 상금으로 지급하였다. 하반기에도 이와 같이 이벤트 진행을 한다면 1년에만 상당한 비용을 이벤트 예산으로 책정하는 셈이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지사항 페이지

 

 

이벤트의 수준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실생활에서 어플을 이용하면서 개선되어야 할 점, 건강검진에 개선점 등 한번씩 느껴보았을 불편한 점들을 아이디어로 공모할 수 있고 건보공단 소식지 구독 이벤트 같은 가볍게 할만한 이벤트도 있다. 

 

이런 이벤트들을 보니 불꽃을 보며 "내 등록금이 터지고 있다" 라는 말이 생각난다. 나도 모르는 새에 국가에 의해 사용되어지고 있는 나의 소중한 납부액들. 공공기관 이벤트도 활용만 잘하면 내가 내는 세금만큼 더 많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잘 활용해서 뽕 뽑아먹자!